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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생활 10년차

파티의 스크래쳐

고독한관리남 2018. 1. 20. 19:28

▲높은곳을 좋아하는 파티

고양이를 기르면서 가장 큰 고민점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털인것 같아요!! 장 모종이던 단 모종이던 털 길이 차이만 나지, 털 날리는것 똑같은거 같네요 ㅠㅠ. 아비시니안인 파티역시 털이 장난아니예요! 옷에는 물론이고, 집안이 공기만 털반 이라고 느낄정도(는 너무 과장이겠죠?^^)! 털 부분에대한 나름의 방안은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두번째 쯤되는 고민인 스크래칭에 대해 글을 적어봅니다. 

고양이들의 발톱 다듬기는 본능이죠~^^ 본능이라는건 이해합니다. 암요 잘 알고있죠~ 그.러.나! 전용 스크래쳐는 다른 용도로 쓰고 꼭 집사가 애지중지하는 물건에 울버린 마크를 찍어버리는게 문제죠! ㅠㅠ 고양이는 쿨해서그런지, 비싼물건, 싼물건 가격은 상관하지 않더군요ㅠㅠ. 가구, 침대, 소파, 벽지.. 이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은 자기것인 마냥 영역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처음엔 저도 포기하지 못했어요.. 파티로부터 제 물건을 지키고 싶어서, 스크래쳐도 몇개나 사서 파티의 환심을 끌어보려 했고, 소파나 가구는 천 등으로 덮어두기도 했죠~ 그러다가... 알게됐어요... 포기하는게 제 운명이고, 포기해야만 비로소 마음에 안정이 오더라구요ㅎㅎ 체념인지 안정인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너덜 너덜해진 소파를 보면서 새로 소파살때도 스크래쳐로 활용가능한 걸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_ㅠ 혹시나 초보 집사님들 또는 집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분들이 계시다면.. 스크래쳐 아무리 좋은거 사도 고양이에게는 그저 매일 영역표시하고 지나가는것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걸 명심하세요!^^ 혹시나 이 글보시고, 우리 고양이는 안 그렇다는 분 계시면 노하우좀 알려주세요ㅠㅠ포기하긴 했지만, 맘에드는 소파를 불안없이 사용해보는게 꿈이예요ㅠ_ㅠ 

▲패브릭 소파는 냥이를 위한 최고의 스크래쳐

▲10년은 거뜬 할거예요! 아직 올이 덜 풀린곳이 많으니!ㅎㅎ  

말이나와 말인데, 고양이 스크래쳐, 시중에 있는 골판지 스크래쳐가 가성비 최고입니다! 켓 타워나 기타 스크레쳐도 사용해봤는데, 비싸기만하고 올이 풀리니 지져분해서 보기 싫더라구요. 스크래쳐 효과도 미비한지 올 풀린 스크래쳐는 파티도 관심을 안 가지더라구요~ 그리고 웬만하면 페브릭 소내나 가죽의 가구는 안 사시는게... 아무리 좋은 스크래쳐도 페브릭 가구만한것이 없나봐요!^^ 가구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그리고 아비시니안은 굉장히 활발하고 호기심도 많은 편이라, 집안의 가장 높은곳까지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나봐요~ 켓타워 높이로는 만족을 못하더라구요 ㅠㅠ 파티는 항상 장농위나 행어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 올라가서, 자랑이라도 하는 냥, 저를 부르곤 합니다. 파티가 어렸을때는 걱정 되긴 했는데, 행어에 걸린 옷들을 발판삼아 올라가기때문에 지금은 옷들 걱정이 먼저 됩니다ㅠㅠ 그래서 출근시 항상 옷방을 폐쇄하고 가곤 하죠~ 

▲파티 전용소파! 가성비 좋은 스크래쳐죠~^^

▲파티 전용 원룸! 역시 가성비가 좋아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본능입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인간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부탁해도 소용없어요! 집사에게는 두가지 선택만 가능합니다. 포기하던지, 고양이 눈에 안 띄게 하던지! ㅎㅎ 제 경험상 포기하는게 이롭습니다! 파티때문에 비로소 가구는 저렴하고 버려도 아깝지 않은걸 사야한다는 깨우침을 얻기도 했습니다! 포기하세요!! 포기하면 비로서 고양이를 이해하게 된답니다! ^^

2018/01/17 - [파티의 일상] - 아비시니안 파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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