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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살면서 꼭 해보고 싶어던 것 중 하나가 싱크대 교체였습니다. 하나 싱크대 교체비용이 어마어마해서 짧게는 2년 밖에 못 사는데 교체할순 없었죠.. 그래서 매번 달려있던 그대로 살곤 했는데, 이집... 집 자체도 엉망이지만, 싱크대 상태가 엉망입니다. 장은 그런대로 쓸만한데(문짝은 좀 덜렁대지만..) 상판상태가 폐가 수준이네요! 전 세입자는 저 상태로 사용했다는건데 참으로 무덤덤한 사람들이 틀림없습니다! 여튼 계약전 싱크대 상태가 멘붕이라 주인분께서 상판 필름시공비용은 부담해주셨어요! 그리고 주인분께 싱크대장 컬러 바꿔도 된다는 허락도 받았습니다! 오히려 좋아하시더군요~ 더러운걸 깨끗하게 해주니 좋아할 수 밖에요 (잘들 아시겠지만, 남의집꺼 함부러 바꿨다간 나중에 분쟁 생길 수 있으니 주인 허락은 필수입니다!)


▲<시공 전 싱크대> 사진상엔 안보이지만, 문 아구가 안 맞아 안 닫히는 것도 있네요.


▲상판은... 분명 1주 전까지만해도 사람 살고 있었는데 우째 저지경...우울해요..


▲나름 치워봤는데... 맘에 안듭니다.


싱크대 리폼은 필름시공과 페인트칠 중 고민했는데 쉽게 페인트칠로 결론납니다. 싱크대만 하려니 타일컬러가 언밸런스할것 같아, 타일까지 싱크대와 같은 색으로 페인트칠 하기로 합니다. 며칠전 문짝 7개, 천정 및 바닥 몰딩을 페인트칠 했기에 나름 스킬(?)이 생겼다는 자신감도 있었구요~ㅎㅎ 컬러 선택은... 인터넷으로 인테리어 사진을 수백장(은 본것 같음..)봤지만 컬러 감각에 재능이 없는 우리에게 형형 색색의 컬러 바리에이션은 위험할 수 있어, 최대한 안전하게 문과 몰딩에 칠한것과 동일한 벤자민무어 심플화이트로 칠하기로 합니다. 벤자민무어 페인트는 다른 페인트보다 2배 가까이 비싼 느낌입니다! 그래도 이걸 선택한건, 이번 이사로 페인트칠을 처음 해봐서..초보자에겐 가장 무리 없을것 같아 선택했습니다.(뭐든 초보용시절엔 비용이 많이들죠 ㅠㅠ). 그래도 비싼것 맞음!!


여담으로, 문과 몰딩, 베란다 벽 페인트칠 할때 아내와 둘이서 하려니 너무 힘들고 시간도 부족할것 같아 급 업체를 알아봤습니다(빈집인걸 알았는지 스티커를 붙여놓고 갔길래 ㅎㅎ), 페인트칠 시공비용 얼마게~요? ㅎㅎ 페인트는 우리가 샀으니, 문과 문틀, 천정 및 바닥 몰딩, 베란다 페인트칠 하는데.... 65만원 달라고 합니다!!!! 익히 비싸다고 듣긴 했는데 정말 비싸더라구요! 아무리 깍아도 55만원 밑으론 안될것 같아, 친구 몇명 불러서 억지로 끝냈네요...친구들 밥갑으로 10만원 들었으니, 나름 선방했습니다~^^


이사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힘들고 귀찮아서, 페인트랑 도구만 사놓고 며칠동안 해야지...해야되는데... 만 하다가 드디어 작업을 시작합니다! ㅎㅎ 역시 싱크대 페인트칠은 처음이라 그냥 바를까 하다가, 어디서 문짝과 손잡이를 분리한 후 하는걸 본것같아서 일단 분리해봅니다.  


▲페인트 칠 전, 문짝을 분리합니다. (전동드라이버 필수!) 


▲나중에 순서에 맞게 부착하기위해 처음 위치를 기입해놓습니다. 


문짝은 앞면과 옆 테두리만 칠할건데, 이걸 어떻게 놓고 칠해야할지 막막해 집니다. 바닥에 놓고 앞면을 칠한 후 마르면 칠하면 될것 같은데..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 나름 짱구를 굴려 문짝을 바닥에서 띄워 동시에 칠하기로 합니다.


▲앞면과 테두리를 동시에 칠하기위해, 박스같은거 위에 문짝을 올림 


분리는 끝났다! 이제 신나게 칠만 하면 됩니다. 아! 페인트칠 전 표면을 고르게 하기위해 샌딩(이라 쓰지만 사포질)작업을 하고 젯소를 먼저 바른 후 말려야하는데, 샌딩작업은 과감히 패스합니다. 젯소(프라이머라고 불러요)는 가구용 등 여러 타입이 있는데 타일위에 바르는 타입은 강력 프라이머를 사용해야하고, 최소 3일! 은 말려줘야 한다네요...(페인트집 매니져가 설명해줌) 3일동안 저러고 살아야 합니다 ㅠㅠ. 여튼 프라이머도 비싸니까, 타일에 바르는걸로 문짝까지 다 칠할겁니다.


▲마스킹 테이프작업 후 과감하게 타일에 프라이머칠 (시키는거 아님! 사진 찍느라...)


▲바닥에도 마스킹테이프 작업. 프라이머만 발랐는데.. 환해진다!


▲프라이머 작업업 끝!


프라이머 작업을 완료하고 보니 온 집이 흰색입니다. 좁은집이 환하고 넓어 보이긴 한데... 뭔가 심심한건 기분탓인가?? 프라이머 마르는 인고의 3일동안 컬러에 득색하여 과감하게 싱크대 하부장 컬러를 바꾸기로 합니다! 


▲뭔 그레이(회색도 종류가 많음!)


▲하부장 문짝도


▲서랍도


▲몰딩도 그레이! (얘만 작업하는거 아님! 사진찍느라...)


페인트칠 완료! 성격이 급해서 하루만 말리고 문짝을 붙여줍니다!


▲상부장! 역시 화이트는 진리! 타일도 깔끔해졌습니다!


▲하부장! 화이트 일색의 집에 그레이 하나는 괜찮잖아~


▲상부장 하단도 쓱쓱 


어때유? 나름 괜찮쥬?ㅎㅎ 생각보다 표면도 컬로도 괜찮습니다! 이정도면 굳이 돈 들여 싱크대 교체안해도 기분낼수 있을것 같네요! 상부장 하단은 안 칠했는데, 다 칠하고 보니, 기름때가 많은것 같아, 프라이머만 칠해서 기름때를 다 가렸습니다. 강력 프라이머라그런지 거의 흰색이네요! 그럼 손잡이까지 단 완선된 모습 확인하세요!


▲카달로그 아님! 손잡이는 원래 달린거! (물티슈로 엄청 닦았네요!)


▲이리보고


▲저리봐도 원래보단 낫다!! 


총 비용은, 페인트 총2리터(심플화이트 1리터, 무슨 그레이 1리터), 강력프라이머 1리터, 페인트도구(롤러 붓 등) 해서 105,000원, 시간은 약 5일(프라이머 건조 3일, 페인트 1~2일)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비용과 시간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생에 첫 작업치곤 이만하면 성공한것 같네요! 좀더 저렴한 페인트를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담엔 저렴한걸로 하려구요! ㅎㅎ 이상 셀프 싱크대 페인트칠 후기를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비교사진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정면


▲다 나오게~ ㅎㅎ


2018/05/25 - [DIY] - [셀프인테리어] 문지방(문턱)제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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