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거 좋아하세요? 저와 아내도 자전거 타는걸 좋아합니다. 운동보다는 그냥 바람쐴겸 이곳 저곳을 다니곤 해요~ 그래서 저희가 가본 서울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장소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서울 자전거 타기 좋은곳 연재 #1 서울숲
▲서울3대 공원 서울숲
서울숲은 성수대교 북단에 위치한 서울의 3대 공원이예요~(내 맘속에 3대 공원 ㅎㅎ). 일단 규모가 크고, 나무도 많고, 한강까지 이어져 산책하기 좋은데, 자전거 타기에도 좋은곳입니다. 자전거길이 따로 있는건 아니고 보행자길에서 함께 타야하지만, 위험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특히 공원의 80%이상이 평지고, 나무가 많아 한가롭게 자전거를 즐기기 좋은 곳이죠. 그래서 공원에서 자전거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수 있어요.
자전거 대여는 서울숲 북쪽에 위치한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 인근 주거지쪽에 2개의 대여소가 있는데, 가격은 시간당 4천원 수준입니다. 1인용, 커플용, 어린이용, 4발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들을 대여해줍니다. 그리고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 역 3번출구쪽과, 서울숲 공영주차장 인근 이렇게 2곳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가 있어서, 보다 저렴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어요~ 실제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가장 큰 자전거 대여소
'따릉이'는 1시간에 1천원인데, 한시간이 되기전 자전거를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면 하루종일 1천원에 이용가능해요~ 원래 목적이 대중교통을 대체할 목적으로 신설되어 이런 요금체계를 만든것 같은데, 오히려 관광용으로 더 많이 이용되고 있죠~ 만일 갱신안하고 계속 이용하면, 반납할때까지 시간당 1천원씩 부과되니, 저렴하게 타려면 수고스럽더라도 1시간되기전에 반납하고 재대여하는 식으로 이용하시길 바래요. 그렇다고 시간을 체크할 필요는 없는게, 따릉이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하는데, 이 앱을 통해 1시간이 되기전 반납하라는 안내문자가 와요. 그러니 굳이 대여시간을 기억하지 않아도 되요^^
여담으로 저도 첨엔 따릉이를 하루종일 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자전거 사기 전 '따릉이'를 자주 이용했는데, 시간당 1천원정도로 저렴하니 몇천원 낼 요량으로 몇시간씩 타고 반납했었죠. 그랬더니 어느날 '따릉이' 관리처에서 전화가 와서, 1시간마다 갱신하면 하루종일 천원에 탈수 있다는 사실을 친절히 알려주더라구요~ㅎㅎ
서울숲 자전거 타기 좋은 루트는, 서울숲을 여유롭게 한바퀴 돌아도 되는데, 그러면 약 1시간 정도로 루트가 너무 짧은 느낌이예요~ 물론 중간중간 내려서 공원을 즐겨도 좋지만, 이왕 자전거 타는거 신나게 달려보는 것도 좋죠~
제가 자주 이용하는 루트는 바람의언덕쪽에서 한강공원으로 이동하는 루트입니다! 서울숲을 한바퀴 돈 다음 한강공원으로 이동해 신나게 달리면 공원도 즐기고 자전거도 즐기고 1석 2조! (서울에서 이런게 가능한 곳은 별로 없어요^^), 바람의공원 아래는 사슴농장도 있으니 사슴농장을 경유하는것도 추천합니다!
▲보행자와 자전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서울숲
▲저 쌍둥이 건물이 갤러리아포레(연예인들이 많이 산다는 후문이!)
▲호수와 분수대
▲드넓은 잔디밭
▲나무가 많아 그늘이 많다!
한강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바람의언덕에서 보행전망교를 이용하면 됩니다. 보행전망교 아래는 서울 뚝섬 생태숲이 있는데 도심 한가운데 이런곳이 있나.. 싶을만큼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요. 또 다리에서 보는 한강뷰가.. 판타스틱!(거짓말 많~~~이 보태서 샌프란시스코나 호주 시드니 못지않다는...^^;) 보행전망교를 건너면, 바로 한강 자전거 도로와 이어져요~ 한강 자전거도로는 속도를 실컷 내도 좋을만큼 자전거타기엔 최상이죠!ㅎ 보행전망교를 건너 자전거도로 진입 후 잠실 방면으로으로 신나게 달리다보면, 한강 쉼터가 나와요. 한강쉼터 맞은편에 서울숲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다시 서울숲으로 오면 코스 끝! 이 루트는 사진 찍으며 여유롭게 즐기시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바람의언덕에 위치한 보행전망교
▲보행전망교에서 바라본 한강뷰!
▲보행전망교와 이어진 한강 자전거 도로
▲자전거족의 아우토반! 한가자전거 도로(잠실방면)
▲한강 자전거도로 쉼터
▲날씨좋고, 노을질때면 드라마틱한 사진을 찍을수 있겠다!
이외에도 서울숲에는 곤충식물원, 수도박물관, 갤러리 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고, 호수(라고 하기엔 좀 작은..)와 분수대, 드넓은 잔디밭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또한 여성분들이라면 갤러리아 포레 뒷편의 성수동 카페거리를 들러보기를 추천해요! 이곳은 원래는 주거지였는데, 주거지를 개조한 다양한 맛집과 카페들이 있는 서울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입니다. 자전거 탄 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환상적 데이트코스! 꼭 자전거를 타지 않더라도 성수동 카페거리만 들러도 고즈넉한 정취와 예쁜 가게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단 주말엔 사람들이 많아 웬만한 식당과 카페는 자리가 없을지도 몰라요! 성수동 카페거리는 서울숲과 쪽문으로 바로 이어지니 쪽문을 이용하세요! 자전거 대여소도 쪽문으로 나가면 바로 위치해 있어요~(자전거 대여라고 크게 간판 보여요^^)
▲공원 쪽문과 이어진 성수동 카페거리 (이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이상 서울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곳 서울숲편을 마침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