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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어공부의 오랜 논쟁! 

영어 잘하려면 뭐부터 해야하나! 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함께 공부하던 친구와 영어공부 방식에대한 의견을 나눈적이 있어요~ 친구가 리스닝을 위해 영어영상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한 것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저와 친구 모두 일을 하다보니 시간적으로 최대한 효과적인 영어 공부방식이 필요한데, 저는 효과적인 영어 공부를 위해선 일단 어휘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사실 둘다 백번을 말해도 모자랄만큼 중요하지만, 과연 무엇이 우선이냐에서 의견이 갈렸어요~ 그래서 그에대한 개인적 생각을 고찰하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또한 판단에 도움이 될까해서 포스팅을 작성해봅니다! ^^


영어를 잘하기위해선 어휘(단어나 숙어)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강사들이 많아요! 당연합니다. 백번 말해도 어휘가 중요한건 변치않죠! 단어를 모르면 결국 원하는 말을 할수가 없으니까요! 실제 제가 아는 개인교사 중에선 교습을 시작하기전 최소한의 어휘들은 무조건 암기시키고 시작한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어휘를 모르면 수업을 진행할 수가 없데요.. 그래서 학생에게 '이거 못 외울거면 시작 안하는게 낫다' 고 까지 말했다네요~


저의 경우도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을때, 기본적인 문법들과 어휘를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일정수준의 결과를 만들어 왔구요! 심지어 제가 공부한 어휘들이 영화나 미드, 외국인 인터뷰 등에서 실제로 들리기도 합니다.


이과정을 겪으며 [아는 어휘는 들린다! 그렇다면 별도의 리스닝을 하지 않더라도 어휘를 늘린다면 리스닝 또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된거죠! 그래서 아는 어휘를 많이 늘리는 것이 시간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공부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ㅎㅎ) 제가 한가지 간과한 부분이 있어요!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한건 최근이지만, 저는 학창시절 의도치않게 한국가요보다는 팝송을 즐겨 들었고, 외화도 많이 봤어요. 물론 영어공부와는 전~~~혀 상관없고, 그냥 한국가요가 제 스타일이 아니었던거죠~ ^^;;  심지어 영어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1형식 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 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영어실력과는 상관없이 학창시절 영어시간 책을 읽을때 친구들과는 좀 달랐던것 같아요. 웬지 모르게 좀더 영어적인 발음으로 읽었다랄까... 저는 인지하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제 발음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또 영화에 나오는 대화가 무슨 뜻인지는 전혀 모르지만, 따라 했을때 이질감이 별로 없었던것 같아요. 가끔 외국인이 길 물어보면 말 못해도 이상하게 두렵거나 그러지도 않았던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도 모르게 영어를 듣는 것이 친숙했고, 그 영향이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했을때 나타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오늘의 주제! [어휘가 먼저냐, 리스닝이 먼저냐]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효율성으로 넘어와서, 만약 전체 어휘가 100이라면, 지금 제가 아는 어휘는 10도 안될거예요. 그런데 만일 어휘를 100으로 높이면, 과연 영어가 한국말 듣는 수준으로 들릴것인가? 이를 위해 요 며칠 리스닝을 해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듣다보니, 말하는 사람에따라 들리는 부분도 있고, 들리지 않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일상적인 빠른 대화는 들을 엄두조차 안날 만큼 어렵더라구요. 걔 중엔 분명 제가 아는 어휘들도 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스스로 리스닝에 좀더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리스닝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효율적인가? 저는 지금까지 리스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의경우 리스닝 공부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작정하고 들어보려고 해도 잘 들리지 않으니, 금새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리스닝은 시간이 오래걸리고,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공부라 시간적으로 비효율적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것 같아요. 


반면 어휘를 늘리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도 있고, 원하는 말을 만들수도 있어 좀더 집중해서 공부해온 것 같아요. 영어로 말을 할수 있다는건 놀라운 경험이니까요~^^ 


그러나 리스닝을 공부했을때의 경험과 리스닝이 먼저 라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 얘기를 들어봤을때, 이 또한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아기때 말을 하는 과정은 우선 듣기부터 시작하고, 반복적으로 말을 듣다가 들리는것을 흉내내며 말을 하기 시작한다는거죠~ 일단 어휘를 몰라도, 계속 듣다보면 그 말이 어떤 행동을 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고,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같은 상황에서 그말을 할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도 비슷합니다. 영화나 팝송에서 자주 나오는 말은 뜻은 몰라도 흉내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다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외국인과 완벽히 소통하는 것이죠.  완벽한 소통! 이를 위해선 어떤 빠른 말이라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리없는 소통이라면 어느정도만 들려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죠~ 그러나 완벽한 소통이라면 영어가 한국말 들리듯 들려야 가능하죠! 


그래서 지금 저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어휘를 먼저 공부하는 것은 굉장히 효율적인 영어공부 방식이다. 

그러나 리스닝 공부는 영어를 더 잘 말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것입니다. 

굉장히 모호하고 열린 결말이네요~ ^^;; (결론내긴 어려운 문제니까요 ㅠㅠ)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께서는 본인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따져봐서 그에 맞는 공부를 하시면 될것 같아요! 하.하.하 


그러나 경험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일반적으로는 리스닝은 엄청난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단어 하나 하나가 정확히 들릴때까지 반복만이 답이니까요 ㅠㅠ 어휘공부도 쉽지않은건 마찬가지지만, 입은 내 맘대로 할수 있지만, 귀는 내 맘대로 안돼는것 같아요!! ^^;;  


이래저래, 영어공부 쉽게 하는 방법은 없네요 ㅠㅠ 방법이 있다면 다들 성공했겠죠? ^^ 자 우리 오늘도 포기하지말고 내일도 꾸준히 하자구요! ^^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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